Home > Insight > G.Style

Interview with Architects

LG 유플러스 평촌센터 건축가 이승한

Q 친환경 설계는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LG 유플러스 평촌센터의 PM으로서 간삼건축만
의 친환경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는 전체 사용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서버 발열의 냉각, 곧 서버실의 온습도 유지에 사용
해 왔습니다. 이에 더해 평촌센터는 랙당 10kW까지 가능한 고집적 전산실 구축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에너지절
감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24시간 기계설비 시스템을 통한 항온항습 방식에서 탈피하여 자연외기를
적극 활용한 외기냉방 방식의 도입으로 냉동기 가동기간을 최소화하여 에너지를 혁신적으로 절감했으며, 건축
적으로도 개구부를 최소화하고 상주인원이 없는 전산동의 벽면률을 90%가까이 높여 단열 성능이 뛰어난 기능
중심의 형태를 추구했습니다.

Q 데이터센터는 안전성 외에도 가변성에 대한 고려도 중요합니다. 향후 데이터 폭증에 따른 증설과 변화에 대응
하기 위한 건축적 고려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평촌센터의 경우 빠른 기술적 변화에도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둥간격, 층고, 항온항습 시스템 등에 대
한 표준화된 모듈을 구축했는데, 이 같은 모듈화 작업의 장점은 추가적인 변경 작업 없이도 빠른 속도로 증축과
증설이 가능하며, 공사비를 절감시키고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합니다. 그리고 증축 공사가 진행될 경우
에는 기존 운영중인 건물에 물리적 영향이 전혀 생기지 않도록 배치 형태를 고려했으며, 증축시설 역시 동일한
조건과 환경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Q 건축가로서 앞으로 특별히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는지요? 또한 건축적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A 간삼건축에 있으면서 가장 큰 장점이 30년의 깊은 역사만큼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경우에도 기존 건축물과는 전혀 다른 접근과 연구가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게 된 것처
럼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기 보다는 항상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게 될까 하는 기대감이 더
큽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매번 목표로 하고 고심하는 부분은‘ 좋은 건축 만들기’입니다. 매우
추상적일 수 있지만, 건축주와 사용자뿐 아니라 설계자, 시공자까지 모두가 사랑하고 기억하고 싶은 좋은 건축
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가 함께 하나의 목표를 보고 열정적으로 달려야 하는
데 이를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풀어내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승한 실장 / (주)간삼건축 설계5본부
2014년 말 오픈 예정인 ibis budget 앰배서더호텔을 비롯 통영국제음악당, 광주과학기술원 학제융합연구동 및
학생기숙사, 부평문화예술회관, 알펜시아리조트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현재는 현상설계공모에서 당선
된 LG유플러스의 평촌데이터센터를 진행하고 있다.

g_style
  • Published

    october, 2013 / vol.36
  • Main theme

    Data Center & Research Facilities
  • Pages

    96
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