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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은평성모병원_ CM감리 최기

SUPERVISION EXPORT Choi Gi

      

 

 


상대적으로 짧은 시공 기간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려움이 많았겠어요.

 

페스트 트랙 Fast Track으로 공사가 진행돼 한 순간도 도면을 손에서 놓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수시로 현장 확인을 거치고 회의를 거듭하면서 완성해 나갔어요. 예전에는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현장의 주.야간 근무, 휴일 근무를 금지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일정이 더 빠듯해졌어요.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현장 인력을 적재적소에 집중 배치해 유휴 인력과 유휴 시간을 최대한 줄여 나갔어요. 효율적인 인력 관리 덕분에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인허가 지연으로 공사가 늦어졌습니다. 그럼에도 공기를 단축했는데 비결이 뭔가요?
저층부 포디움 Podium 구간의 골조 공사를 기존 철근콘크리트 Reinforced Concrete 공법을 철골조 Steel Frame와 데크 플레이트 슬라브 Deck Plate Slab 공법으로 변경해 적용했어요. 이 때문에 공사비는 증가했지만 공사 기간을 2개월이나 단축할 수 있었죠.

 

감리 책임자로서 현장을 지키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요.
지하층 골조 공사가 진행되던 그 해 겨울은 현장에 비치한 온도계가 영하 20를 넘나들 정도로 추웠는데 이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집중호우도 자주 내렸어요. 시공은 야외 현장에서 온갖 변수와 싸우며 진행되는 일이라 아무래도 날씨 영향이 큽니다. 그래도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하나하나 완성돼 가는 병원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고삐를 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리단 역시 각 분야의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완벽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은평성모병원 건축에 참여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리자 이전에 설계자로서 부담감이 더욱 컸던 프로젝트가 아닌가 합니다. 현장에서 문제점이 발생되면 발주처와 시공사는 제일 먼저 저희를 찾아와서 해결 방안을 요구하곤 하는데요 당시 현장에 설계 파견을 나온 최훈 실장님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28개월이라는 짧은 공사 기간, 주 52시간 근무제, 타워 크레인 파업과 같은 돌발 변수에도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쳐 기쁩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현장소장님과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최 기

supervision expert

 

1994년 간삼건축 입사. 다양한 분야의 설계 및 감리 업무를 수행했다. 관동대학교 기숙사.의과대학 강의동, 경주한화콘도, 셀트리온 2단계 가산 IDC센터, OCI P2~P4, 국립소록도병원 치료본관 리모델링, 제주 아쿠아리움, 여수 아쿠아리움,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래센터 증축공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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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blished

    June, 2019 / vol.48
  • Main theme

    Hospital Fac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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