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Insight > G.Style

사람의 마음을 디자인하는 건축가

한화인재경영원 건축가 이태민

한화인재경영원의 설계를 담당한 (주)간삼건축의 이태민 본부장은 합리적이면서도 감수성 있는 작품들을 선보
여 온 건축가이다. 그는 주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리더쉽을 통해 프로젝트를 이끌
어 나가는 이른바 소통형 건축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G.STYLE 7월호에서는 이태민 본부장에게서 한화인재경
영원이 완성되기까지의 숨은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Q 1. 한화인재경영원의 주된 건축적 컨셉은 무엇입니까?

한화 인재경영원은 한화그룹의 미래의 인재를 만드는 곳으로서, 단순히 교육하는 시설이 아닌 '사람을 키우고,
꿈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이를 위해 어떻게 하면 서로가 대화하고, 교류하며, 스스로 사고하게 하는가가 가장
큰 주제 였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공간을 내부로 집중시키고, 복도와 라운지 등 공용의 공간을 외부에 배치하
는 'BOX IN BOX'의 건축적 장치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 2.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이 프로젝트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노출콘크리트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세계
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서의 한화 인재경영원은 밖에서
건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안에서 밖을 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공간의 유기적 결
합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가치를 극대화 할 필요가 있었습니
다. 이를 위해 더욱 어려운 디테일과 공법 등이 사용되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노출 콘크리트는 골조가 마감이
되는 재료로서, 처음부터 세심한 배려가 되지 않는다면 나중에 보완하기 어려운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건축가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건축가의 창의력뿐만 아니라, 건축주의 신념 그리고 시공자의 역
량이 결합되어 좋은 프로젝트가 탄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3. 좋은 건축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좋은 건축이란 사회, 환경, 경제적인 이슈도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클라이언트와 함께 고민하고 더 좋은 것을 위
해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건축주뿐만 아니라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
로 그 변화의 속도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 또한 건축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태민 본부장
건축가 이태민은 현재 간삼건축 설계6본부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작품에는 LG정유 여수 장구미 사택단
지, 강남 성모병원 마스터 플랜, 한화 경주 제2콘도, 장애인 종합체육시설, 동해시 ANVA EXPO 전시관, 대한생
명 일산사옥, LG 생명과학 오송캠퍼스, 타워호텔 리모델링 등이 있다.

g_style
  • Published

    July, 2010 / vol.26
  • Main theme

    Hanwha HRD Center
  • Pages

    65 Pages
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