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바다를 품은 생명이 살아숨쉬는 그곳
아쿠아플라넷 제주
세계자연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제주에 또 다른 명소가 들어섰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섭지코지로 유명한 제주
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고운 해안선을 따라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로비 정면 창에 가득 담긴 성산 일
출봉의 절경이 먼저 사람들을 맞는다. 아쿠아플라넷은 물 Aqua과 행성 Planet의 합성어로 ‘드넓은 대양을 품은
아름다운 바다의 별’을 뜻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제주의 해양 생태를 그대로 담아 자연의 위대함을 역설적
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 최대규모의 아쿠아리움
기생오름을 모티브로 한 외관은 섭지코지 앞바다와 어우러져 한결 멋스럽다. 내부에서 성산 일출봉과 마주하는
풍광은 액자에 담긴 그림과도 같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지하 1층 ~ 지상 2층의 구조로, 크게 아쿠아리움과 아
쿠아리움 공연장인 오션아레나, 마린 사이언스, 센트럴코트 등 4개 구역으로 나뉘며, 수조 용적량 10,800t으로
현존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가로 23m, 높이 8.5m의 메인 수조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만타가오
리, 돌고래, 대형상어, 자이언트 그루퍼 등이 이곳의 주인이다. 전체 500여 종, 48,000여 마리의 바다생물이 자유
로이 유영하고 있다.
화산섬 제주의 바다에너지를 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바다를 향해 두 팔을 벌려 품는 형상으로 들어앉았다. Central Court는 화산섬 제주의 역
동적인 화산을 모티브로 바다의 에너지를 품고 발산해 내는 Blue Volcano로 형상화되었으며, Central Court내
부 전면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성산 일출봉은 관람객들에게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대양의 신비, I-MAX Sea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가장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은 지하 1층의 메인수조 ‘제주의 바다’이다. 마치 I-MAX 영화
를 보는 듯한 거대한 수조는 눈앞에 바다의 신비를 펼쳐낸다. 1,000여 마리의 고등어떼가 몰려 둥근 공모양을 만
드는 장관을 연출하고 그 위로 대형 고래상어가 유유히 유영하는 모습은 인간을 압도하는 바다생태계를 펼쳐낸
다.
자연과 인간, 공생의 속삭임
사람들로 붐볐던 아쿠아플라넷 여수와는 달리 관람석 한켠에 조용히 앉아 탁 트인 시야로 물고기들의 유영을 바
라본다. 두꺼운 벽이 사이를 가로막고는 있지만, 눈높이에 맞춰 수조를 비스듬히 깎아 내어 유영하는 바다생물
들과 더욱 가까이 교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쿠아리움의 주인공인 해양생물들을 방해하지 않으면
서 그 사이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지나가며 관람할 수 있는 행동전시(行動展示) 방식을 적용했다. 행동전시를
통해 자연상태에서 동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다양한 위치에서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첨단과학을 통해 바다를 보다, 마린 사이언스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대양과 해저를 미니어처, 체험기구, 첨단 CG로 재현해 놓아 살아있는 체험을 할 수 있
다. 바다의 생성과정을 비롯해 태풍 해일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