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데이터센터 효율성 개선을 위한 6가지 팁테크
장대인 ㈜노스타엔지니어링 전무
[칼럼]데이터센터 효율성 개선을 위한 6가지 팁테크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와 인터넷과 SNS사용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기업들과 정부, 그리고 개인이 만들고 수
집되는 데이터양이 급증하는 한편 더 빠른 처리 속도를 요구하게 되었다. 급증하는 데이터양과 IT자원에 대한 유
지·보수 및 관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Cloud Computing Service) 가 등장
하였으며, 효과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서 IT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
게 되었다.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이 입증됨에 따라 구글, MS 등의 수많은 기업
들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IDC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경우는 보통 서버를 자체적으로 관리를 하다보니 보안 등의 우려가 덜한
것이 사실이다. 물리적인 서버 보안을 기업 스스로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IDC를 운영하고 유지
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반 시설을 갖춰야 하고 운영하는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지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IDC를 두는 것보다는 전문 기업이 만든 IDC에 서버 관리를 맡기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 MS,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서비스 기업은 자체적으로 IDC를 만들지만 그렇지 않은 기
업에서는 유지 및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서 전문 기업이 만든 IDC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효과적이라는 생
각이 든다. 최근에 는 인터넷 데이터 외에도 여러 방식의 IT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IDC라는 명칭 대신 DC(데이
터센터)라는 용어가 일반적이다.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간, 전기, 냉방, UPS 등의 많은 사항
을 고려하여야만 한다.
특히 이전에는 물리적인 공간비용이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되었다면 최근의 핵심 사항은 전기와 냉방의 효율성이
다.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서버는 발열량이 커서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많은 양의 전기는 대부분 냉방에 사용되
고 있다. 따라서 이를 줄이기 위한 기술 방안이 절실하게 되었다.
LG CN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역시 서버운영을 위한 대용량 전력소모가 불가피했다. 그러므로 에너지 절감을 위
한 구조적 설계는 프로젝트 시작 때부터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 중 하나였다. 부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에너지 절감을 위하여 아래의 여섯가지 방안을 마련하였다.
첫째, 에너지 소비가 적은 장비 선정부터가 매우 중요했다. 고효율 터보냉동기와 고효율 모터 팬을 설치하여 전
기소모량을 최소화하였다. 둘째, 데이터센터 외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외
기온도가 낮은 봄, 가을, 겨울에는 냉동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깥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여 냉각하도록 했다. 또한
옥상 빗물을 저장하였다가 조경용수로 사용하며, 심야에 얼음을 생산하여 낮에 냉방용으로 사용하는 빙축열방식
을 사용하였다. 셋째, 외부열과 태양일사 부하가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외벽 단열두께를 두껍게 하
고 유리창 면적을 최소화하며, 전산실 주위에 복도나 항온실을 설치하여 외부열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였다. 넷째, 전산실에 고효율의 항온기를 설치하여 기온제어를 통해 환경을 개선하였다. 고효율 항온기를 설치
하고 냉각효율을 높이기 위해 바닥에서 급기하고 천정에서 뜨거운 열을 배출하는 방식이다. 실내 발열량 크기
에 따라 항온기 운전을 제어하여 전기사용을 최소화한다. 다섯째, 건물내부의 설비, 전력, 조명, 시설관리 등에
관련된 모든 장비를 통합 자동제어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운전을 한다.
여섯째, 전기 방재에 대한 안전성의 확보이다. 우수한 종합방재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전에 화재를 감시함은 물
론 전산실 내부에 누수가 발생하면 감지기가 동작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러한 기술방안을 세우고 그 기준에 적합하며 에너지 소비가 적은 시스템을 선정하여 그린데이터센터를 구축하
였음에도 좀 더 획기적인 절감 방안을 찾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현재 친환경적인 IT기술이 많이 개
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용화가 부족하여 현실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기술들도 많아 더욱 안타까움이
든다. 향후에는 전기소모가 적고 높은 온도에도 견디는 서버가 개발되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리라 예상하
며 국내에서도 친환경적인 IT관련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대인 ㈜노스타엔지니어링 전무
서울시립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노스타엔지니어링에 입사하여 페럼타워,
두산인프라RD센터 등의 프로젝트의 기계 설비 업무를 수행하였고, 특히 가산
IDC센터와 LG CN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계획 및 실시설계 업무를 총괄하여
IDC센터 경력을 쌓았다. 현재 LG 유플러스 평촌 IDC계획 업무 및 실시설계를
총괄하고 있으며 ㈜노스타 엔지니어링의 전무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