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차별화된 경험을 맛보는 캠퍼스 문화 중심지
남궁수 광주과학기술원 학술정보팀 선임행정원
계획 초기에 전자도서관이란 명칭으로 프로그래밍 하였는데 이에 대한 컨셉을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
고 ‘책없는 도서관’등 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이 생겨나고 있는데, 도서관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나 추세 등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과거의 도서관은 단행본, 연속 간행물 등 인쇄형 출판물을 서고에 보관하고 이용자가 자료를 열람하거나 대출하
는 기능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e-Book, 전자저널 등 기존의 종이형 자료를 대체하는 출
판물이 등장하였습니다. 이에 광주과학기술원은 IT시대에 부합하는 도서관을 통해 이용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자도서관(Digital Library)*을 기획하였습니다.
현대의 도서관은 단순히 도서를 대출하고 공부하는 열람실 기능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악 도서관, 트래블(travel) 도서관, 디자인 도서관 등 특정 주제
에 관한 자료를 비치하고 열람하는 특수 도서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중앙도서관도 이용자에
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자 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중앙도서관은 통로와 중앙의 중정 공간을 통해 기존 LG도서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기존 LG도서관은 아날로그 방식의 도서관으로 1층부터 3층까지의 서고에 7만여 권의 장서가 비치되어 있었습니
다. 장서와 전자서적은 정보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상호보완적입니다.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완전히 대체할
수가 없죠. 그런 이유로 디지털 기반 전자기기들이 구비된 신축 중앙도서관과 기존 LG도서관을 통로를 통해 연
결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기존의 LG도서관 앞에 중앙도서관을 신축함으로써 광주과
학기술원 전체 건물의 배치상 중앙에 위치하게 되어 랜드마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
다.
중앙도서관이 학교의 새로운 명소로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요?
기존 LG도서관의 경우에는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 공간이 많이 부족하였습니
다. 신축 도서관이 약 600석 규모의 좌석을 제공하게 되어 학습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최신 시설
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때문에 학생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공부할 맛이 난다는 것이죠. 또한 그룹 스터
디룸을 통해 소규모 토론 활동, 랩 미팅, 동아리 활동이 중앙도서관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도서관이 어느덧 학교
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건축의 힘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는 도서관이 단순히 공부하는 데에서 벗어나 캠
퍼스 생활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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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도서관(Digital Library) : 도서관에 소장된 도서나 자료의 제목·출판사·저자·출판 연도·면 수·초록 등 서지사
항과 본문(Fulltext)을 디지털화하여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전자도서관(Electronic
Library)이나, 또는 가상도서관(Virtual Library)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도서나 자료의 문자정보뿐만 아
니라 화상·영상·음성 등 멀티미디어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남궁 수 광주과학기술원 중앙도서관 학술정보팀 선임행정원
1975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공군 중위로 만기 제대 후, 2003년 광주과학기술원 행
정원으로 입사하였다. 기획, 언론홍보, 발전기금, 대외행사 등 대학행정 업무를 두루 담당하였으며, 2012년부터
도서관으로 부서 이동 후 중앙도서관 신축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많은 의견과 도움을 주었다. 현재는 중앙도서관
학술정보팀에서 전자저널, 단행본 수서, 도서관 홍보업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