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교직원공제회관
공정배 한국교직원공제회 사업운영부 과장
담당자로서 신사옥 준공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2013년 교직원공제회 현상 설계 당선안이 결정되고 준공되기까지 5년 동안 신사옥의 모든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제가 속한 사업운영부는 사옥 신축에 관련된 여러 당사자 간 업무를 조율하고 정확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돕는 중간 다리 역할을 맡았습니다. 무엇보다 내 집을 짓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처음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난 3월, 모든 공사 관계자들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관련 부서가 합심해 한국교직원공제회관 여의도 사옥이 성공적으로 준공되었을 때의 기쁨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입주 후 직원들의 격려와 응원에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신사옥 건립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신사옥은 추진에 있어 두 가지 주안점을 두고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는 안전입니다. 최근 건물 화재, 추락사고 등 대형사고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과 인명 피해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특히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구조적인 부분과 작업자, 사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투자했으며, 시공 단계에서도 소방서와 인허가 관청과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임시 소방시설,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하여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덕분에 준공 때까지 무사고 현장으로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건물 사용자의 편의성입니다. 23층 비즈니스 라운지 설치로 사무 공간과 회의 공간이 분리되어 사무 환경이 효율화되었고 보안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이라는 바닥 공조를 도입하면서 2,900mm의 층고로 설계해 개방성과 쾌적함을 살린 건강한 사무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 외에도 화장실과 양치실을 분리하여 공용 공간 위생을 개선했고 임산부를 배려한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등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건물에 사용된 모든 자재가 친환경 소재라는 점과 각종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사실도 빼놓을 수 없죠.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부서 간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개방적인 소통의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신사옥에서 소통의 의미를 상징하고 있는 오픈형 사무 공간과 이를 연결한 아트리움을 특히 좋아합니다. 사무 공간은 불필요한 칸막이를 없애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반영했습니다. 부서 간 업무 협조와 화합을 중시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고, 건축가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입니다. 아트리움은 수직 동선을 축으로 두고 역시 유기적인 업무 협조와 쾌적한 사무 환경 조성을 위해 구성된 공간입니다. 24층에서 27층까지 총 4개 층이 아트리움의 내부 계단을 통해 연결되어 있을 정도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개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건물을 사용하게 될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내 집같이 애정을 갖고 건물을 이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 건물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적응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입니다. 에펠탑도 처음에는 이미지가 좋지 않았으나 적응하고 아껴주다 보니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내 집처럼 아껴주고 사랑해준다면 여의도의 랜드마크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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