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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자산 32조원의 거대 연기금으로 눈부시게 성장하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본사 사옥 건립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978년 종로 수하동에서 여의도로 이전한 지 40년 만에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새로운 교직원공제회관(이하 The-K타워) 입주는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을 넘어 제2의 도약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1971년 창립 당시 회원수 7만여 명, 자산 13억 원으로 출발한 공제회는 2018년 3월 기준 회원수 77만 명, 자산 32조 원이라는 굴지의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신축 회관 The-K타워의 개관을 향후 100년을 위한 도약과 혁신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신축 회관 입주와 창립 47주년을 맞이하여 공제회는 새로운 경영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함께한 50년, 함께할 100년! 교육 가족의 행복 파트너라는 경영 슬로건에는 먼 미래를 향해 달려갈 공제회의 담대한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이사장님은 평소 공제회의 공익적 역할에도 꾸준히 관심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공제회관 건축을 통해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공익적 역할을 어떻게 조화시켰는지 궁금합니다.
The-K타워 개관으로 공제회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했고, 내부 편의시설은 물론 방문 회원을 위한 주차·편의 공간을 확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열린 광장인 The-K 스퀘어를 조성하여 사람들에게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해 공제회의 공익적, 윤리적 이념을 실천했습니다. 그럼에도 공제회는 우리 교육 가족의 행복이 최우선 목표임을 밝힙니다. 회원들에게 수익을 돌려드리는 게 존재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공제회는 앞으로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회원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향후 100년을 위해 지속 가능한 금융·복지 서비스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입니다. The-K타워가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공제회를 더욱 번창하게 해 회원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거대한 조직을 리드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선택과 고민의 순간이 함께합니다. 문제가 되는 상황,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되새기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총자산 32조원으로 재계 10위권 규모인 공제회를 이끌며 항상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곤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때마다 제가 되새기는 원칙은 회원의 행복 추구입니다. 우리 회원들 대다수가 교육 기관에서 평생을 보내면서, 봉급을 절약하여 저축한 자금이 그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소중한 재산입니다. 알뜰하게 모아주신 이 돈을 바로 우리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맡아서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이 돈에 대한 교직원들의 한결같은 바람과 기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공제회 회원으로, 퇴임 시 되돌려 받은 20여 년간의 급여금을 유용하게 활용한 바 있어 우리 공제회에 대한 회원들의 염원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힘든 점 못지않게 보람된 순간도 많을 것 같은데요?
회원들로부터 재직 중에도, 퇴직 후에도 교직원공제회에 가입하길 잘했다, 덕분에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들을 때가 이사장으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입니다. 회원들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우리 공제회는 90여 명의 자산운용 전문가와 지난 50여 년 동안 축적된 자산운용 노하우 및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의 전문 지식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회원들의 소중한 재산을 안정적으로 불려서 돌려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공제회의 사명을 늘 가슴 깊이 새기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공제회 가족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공제회는 회원분들이 맡겨주시는 자산에 시중 은행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더해 돌려드릴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믿음직한 조직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해 말 기준 자산 32조원을 넘어섰고, 준비금전입전손익 1조 6398억원, 당기순이익 4452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의 경영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회원분들이 맡겨주신 소중한 자산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자산을 토대로 꾸준히 성장해왔고, 선생님들에게 경제적 안정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제가 공제회를 경영하며 임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라는 뜻의 접인춘풍(接人春風)입니다. 가정과 회사에서뿐 아니라 우리 공제회의 회원들을 대할 때에도 늘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렇듯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회원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자산 32조원의 거대 연기금으로 눈부시게 성장하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본사 사옥 건립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978년 종로 수하동에서 여의도로 이전한 지 40년 만에 새로 지은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새로운 교직원공제회관(이하 The-K타워) 입주는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을 넘어 제2의 도약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1971년 창립 당시 회원수 7만여 명, 자산 13억 원으로 출발한 공제회는 2018년 3월 기준 회원수 77만 명, 자산 32조 원이라는 굴지의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신축 회관 The-K타워의 개관을 향후 100년을 위한 도약과 혁신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신축 회관 입주와 창립 47주년을 맞이하여 공제회는 새로운 경영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함께한 50년, 함께할 100년! 교육 가족의 행복 파트너라는 경영 슬로건에는 먼 미래를 향해 달려갈 공제회의 담대한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문 용 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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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blished

    June, 2018 / vol.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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