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재경영원은 산기슭의 지형을 그대로 감싸안고 자연스럽게 흐르고 맺히고 다시 흐르는 리듬감 있는 공간이 단지 내부에 생성되었다. 이는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필요한 공간 만큼 열어주고 또 맺어주면서 이용자에게 편안함과 개방감을 동시에 주겠다는 건축가의 의도가 잘 살려진 부분이며, 한화 인재경영원의 가장 큰 자랑이기도하다. 또한 이 건물은 그 공간들을 연결하는 사이공간에서 이루어지게 될 사람간의 마주침, 스침, 대화 그리고 사람과 자연의 만남에 좀 더 많은 가치를 두고 계획에 임하였다. 그 때문에 소위 툇마루 공간으로서의 복도, 코트, 건물 사이 뜰 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감싸고 있는 노출 콘크리트의 질감은 지속성이 있으며, 사람과 자연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간삼건축의 건축 철학이 어느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잘 응축하여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