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USEUM의 이해
MUSEUM은 사람과 전시대상(미술품, 유물, 생물, 체험 컨텐츠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설이다. 사람(관람객, 운영자, 연구자, 관리자 등)의 이용 환경과 기능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전시대상의 전시, 보존, 연구, 유지관리 등을 위한 공간과 환경, 시설 운영방식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제주도립미술관(2006-2009) △울산박물관(2007-2011)
△아쿠아플라넷 제주(2008-2012) △아쿠아플라넷 여수(2009-2013) △한국문화테마파크(2011-2016)
[MUSEUM의 변화 과정]
구분 | 1세대 뮤지엄 | 2세대 뮤지엄 | 3세대 뮤지엄 |
설립목적 | 보존 지향 | 공개 지향 | 참여 지향 |
직원 | 경비원 | 학예원 | 전문가 집단 |
건물 | 위압감/수장고 중심 | 건물 외관 중시/전시실 중심 | 기능 중시/다양한 사업을 고려 |
전시 | 개별 관람 | 전시 중심 | 메시지 중심의 전시 |
전시환경 | 난방만 있음 | 과학적 보존을 고려 | 전시와 보존의 균형 |
※2008 국립중앙박물관 김홍범 과장 세미나 자료에서 인용
[MUSEUM의 공간 구성]
수집·보존 기능 | 연구 기능 | 교육·보급 기능 | 관리·공용 기능 |
수장공간 - 자료 반출입을 위한 공간 - 해체·포장을 위한 공간 - 자료 정리실 - 순응실 - 훈증실 - 수장고 (일반, 특별, 임시, 수장전시) 보존 과학실 시청각 자료실 사진 촬영실 자료의 정보화를 위한 공간 →자료의 반출입 | 연구실 회의실 →직원 출입동선 | 강의실(세미나실) 실험실(학예실) 체험학습실/강당 도서실 (서고, 정보코너, 열람실) 전시공간 - 전시실(상설, 기획) - 전시준비실 - 오리엔테이션 룸 - 진열장 창고 - 영상 전시실 →관람객 출입동선 | 사무실 방호원실 종합 기계실 - 기계실 - 공기조화실 - 수변전실 - 관리원실 방재센터 전산실 매수표실 휴대품보관소 안내데스크 자원봉사자실 Museum Shop 식당(관람객용, 직원용) |
※2008 국립중앙박물관 김홍범 과장 세미나 자료에서 인용
[MUSEUM의 유형]
뮤지엄의 유형은 설계 시 부지 여건, 전시 대상, 관람객 동선 및 관람 환경, 운영 여건, 증축 계획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며 변형 및 혼합을 통해 새로운 뮤지엄의 건축 유형이 만들어지게 된다.
1)대칭형: K.F Schinkel의 Altes Museum과 같이 근대뮤지엄의 근본형
2)성장형: Frank Lloyd Wright나 Corbusier의 중심성 있는 성장형, Guggenheim, 서양미술관
△국립서양미술관(일본 도쿄, 르 꼬르뷔제)
3)오픈형: Mies의 Universal Space/Free Space, 중심성 없는 Open Plan(어떤 것도 전시가능한 공간)
△베를린 국립미술관 신관(독일 베를린, 미스 반 데어 로에)
4)중심홀형: 중심에 Major Space(대공간)가 위치하고 둘레에 전시영역이 둘러싼 형식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미국 샌프란시스코, 마리오 보타)
5)중정형: 중정을 중심으로 그 둘레에 개별 전시공간들이 둘러싼 형식
△국립민족학박물관(일본 오사카)
6)분리형: Kahn의 Served Space&Servant Space 개념을 R.Piano가 전시영역과 지원시설로 완전분리한 형식
△바이엘러 뮤지엄(스위스 바젤, 렌조 피아노)
7)탈장르형: Frank O.Gehry의 Bilbao 구겐하임처럼 자유형태를 갖는 형식
8)분동형: 몇 개의 단독 전시관들이 Pavilion형식으로 건물군을 이루고 핵이 되는 중심광장(Communicore)이 위치하는 형식
△김해 클레이아트 뮤지엄
※서상우 교수 자문회의 자료에서 인용
2. MUSEUM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사항
MUSEUM의 컨셉
제주도립미술관의 건축 컨셉은 제주의 자연과 예술작품, 사람을 담는 그릇이자 장소로서 Art Cube를 제시하였다. Art Cube는 비워진 공간이자 채움의 공간이다.
뮤지엄의 조형
제주도립미술관의 조형은 그 건축적인 위용과 자태를 뽐내기보다 제주 자연을 새로이 감상하는 열린 프레임이 되고자 했으며,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예술작품의 배경이 되고자 했다.
뮤지엄의 중정
뮤지엄의 중정은 관람객에게 쉬운 길 찾기가 되는 중심공간이자 관람객 피로(Museum Fatigue)를 완화해주는 쉘터이다. 관람객 동선의 중심이 되는 중정은 야외 전시장으로도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 된다.
△제주도립미술관 중정
△울산박물관 중정
뮤지엄의 전시실
뮤지엄은 작품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전시의 수용이 가능한 배경으로써 건축 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작가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Kunsthaus Bregenz
뮤지엄 전시관람 창
전시공간의 관람 창은 전시대상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방식이다. 단, 전시관람 창의 빛 유입으로 전시실에 미치는 영향이나 소음, 시각적 간섭 등은 설계 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
△Leopold Museum, WIEN
뮤지엄의 자연 채광
뮤지엄의 자연 채광은 신중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 제어되지 않는 직사광선은 작품의 보존을 위협하고 관람에 불편함을 야기한다. 외부와 전시실 내의 과도한 명암 차는 관람객에게 시각적 피로를 가져다주며 전시물의 관람을 불가능하게 하기도 한다. 반면 온화한 자연광의 확산과 차양 효과를 통한 자연 채광의 도입은 관람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Can Framis Museum, Barcelona △Museum of Fine Arts, Houston △Leopold Museum, WIEN
뮤지엄의 마감재료
마감재료의 광은 불필요한 현휘를 일으키고 작가가 의도치 않은 작품의 반사를 가져온다. 뮤지엄에서 관람객이 느끼는 가장 큰 피로는 시각적 피로이며 이를 저감하기 위한 설계자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유광의 바닥마감은 불필요한 시각적 현휘를 가져오고 전시실의 검은 천장면은 순간적인 시각적 암흑상태를 가져올 수 있다.
△무광의 바닥마감은 시각적 편안함을 주며 화이트톤으로 일원화된 전시실은 작품에 집중도를 높여준다.
뮤지엄의 생애 비용
경제적 건물이란 신축 비용이 아닌 생애 비용을 최소화 하는 건물이다. 건물의 유지 관리비 부담을 줄여야 뮤지엄의 본질적인 연구(연구, 전시, 교육)에 투자 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되며, 조기 폐관하는 경우의 수를 줄일 수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31개 박물관의 운영사례를 토대로 작성한 자료 인용. "박물관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까?" 김홍범 저
3. MUSEUM 설계자를 위한 십계명
1)유지관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이한 건축재료를 선택한다.
2)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도록 한다.
3)관람객에 대해서도 잊어버려라.
4)미화원, 학예원들과 같은 많은 관리자들에 대해서도 잊어버려라.
5)수장고는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구석이나 틈새에 배치하라.
6)수장고는 개관 이후 1년 정도의 수집품 증가에 대한 공간을 배려한다.
7)소장된 자료들은 최대한 물 배관으로 둘러 쌓이도록 한다.
8)온도와 습도의 제어는 기술자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라.
9)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완벽하게 제공하라.
10)무엇보다도 박물관 설계가 건축자 자신의 영광을 위한 기념비적 사건이다.
※2008 국립중앙박물관 김홍범 과장 세미나 자료, UNESCO에서 발행된 자료에서 인용
문의: 설계2부문 PMO 김향기 02-3407-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