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Essay]신입사원, 그들은 무엇을 했나? 신입사원 1년의 기록_김솔 | ||
---|---|---|---|
등록일 | 2015-10-27 10:16:19 | 조회수 | 8185 |
첨부파일 |
신입사원, 그들은 무엇을 했나?
칼럼아닌 칼럼같은 신입사원 1년의 기록
김솔 l 기술설계사무소 QM팀 (2015년 신입사원)
간삼의 첫걸음을 위한 1월 신입사원 교육
건축의 3요소는 흔히 구조, 기능, 미 라고 알려져 있다. 나는 건축이 앞의 3요소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영역들이 연계되어 완성되는 유기체와 같다고 여긴다. 유에서 무가 이루어지는,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사람들의 수많은 심리와 생활이 디자인 되는, 건축은 건축이라는 단어 하나로 그것을 온전히 표현하기는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건축인들은 그 매력을 쫓아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2015년, 간삼건축에 새로운 얼굴들이 또 다른 건축인으로서 모이게 되었다. 언제나 새로움은 설렘과 긴장이 동반한다. 추웠던 2014년 겨울이 지나 2015년 1월, 간삼건축에 입사하며 새로운 인생의 2부가 시작되었다.
신입사원들은 근무 첫째 날 1월5일부터 한 달간 지하 2층 아트센터에서 교육을 받는다.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시간은 벌써 10월의 중반을 지나고 있다. 그 때 당시, 동기들과의 생활이 교육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각자 살아왔던 기존의 삶에서부터 벗어나 간삼에 새롭게 모이게 된 신입사원 동기들은 1월 한 달 교육으로 인해 서로를 알아가며 회사의 첫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직무교육에서 기술교육 등 다양한 강의를 접했는데 그 중에서 팀을 이루어 영상을 찍고 편집하여 제작하는 "스마트 애드버"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입사원들이 직접 회사의 핵심가치와 신입사원들의 이야길 담은 영상광고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광고 제작을 위한 촬영 및 편집법을 배운 뒤, 브레인 스토밍으로 어떤 이야길 담고 흐르게 할 지 회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본격 제작에 들어갔다. 팀별 촬영과 편집을 마친 뒤 광고제 상영도 진행되었다.
△ '스마트애드버' 교육 모습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교육들이 이루어졌고 그렇게 우리들은 평창 스키장 연수를 마지막으로 한 달간의 교육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기술설계팀에서 팀원으로서 직무를 이행하게 되었다.
△ 지하2층 아트센터에서 교육중인 2015 신입사원들
매주에 한번씩, 신입사원 세미나
신입사원들은 매주 목요일 한시간정도의 세미나 특강을 듣게 된다. 강의는 기술설계팀의 실장님부터 이사님 그리고 부사장님 까지 다양한 실무 주제를 놓고 진행된다. 세미나는 1월 한 달간의 신입사원 교육과 다른 점이 있다. 신입사원 교육은 사회생활의 첫발을 딛는 업무 및 직무교육 위주로 진행이 되었다면, 신입사원 세미나는 인테리어 및 화장실 혹은 우수, 방수계획과 같은 건축실무를 위한 구체적인 주제가 중심이 되었다. 근무시간 외에 따로 시간을 내어 진행이 되었던 탓에 강의를 진행하시는 분들과 강의를 듣는 입장인 신입사원들도 힘들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바로 저번 주, 올해의 마지막 부사장님과의 리뷰를 끝으로 길었던 1년간의 신입사원 세미나가 마무리 되었다.
즐거운 외근(?) 현장답사!
신입사원들에게는 한 달에 한번 즐거운 행사가 있다. 바로 현장 답사! 현재 회사가 설계한 프로젝트 건축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는 시간이다. 대부분 매월 마지막 주 중 오후에 현장답사를 다녀왔다. 평촌 데이터센터, 중앙대학교 310관, 양재 페이토 호텔 등 회사에서 멀거나 혹은 가깝거나 한 다양한 건축 현장에 하루 동안 현장 감리단 분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현장답사는 단순히 답사로써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신입사원이 2명 혹은 3명이서 팀을 꾸려 답사 보고용 ppt를 제작하여 세미나 시간에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때문에 보고 들은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장답사는 다녀오는 날 오전이나 하루 전에 프로젝트의 개요에 대한 세미나를 듣고 진행이 되어 미리 현장에 대해 인지할 수 있다.
△ 용산 유플러스사옥 현장답사중인 2015 신입사원들
뜨거운 태양아래 7월 현장근무
신입사원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던 교육 중에 하나가 바로 현장근무다. 7월부터 10월까지 신입사원들은 각자 배치된 현장으로 한 달 간 감리 분들과 함께 현장근무를 진행한다. 글쓴이는 판교 한화연구소에 7월 한 달 간 근무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한 달이었다. 가끔가다 현장답사를 하루 답사하여 겉핥기식으로 보는 것보다 매일매일 같은 현장을 한 달씩이나 돌아다녀 보니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들이 더욱 많았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한 달 동안 단순 슬라브 구조에서 하나하나 방수를 입혀가며 최종적으로 옥상화단까지 시공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한 달 간 같은 현장에서 근무하였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배우기도 많이 배웠고, 아쉬웠던 점은 설계 측에서 좀 더 면밀히 실시설계를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파라펫 상세도 혹은 옥상 화단 상세도와 같은 도면에서 제대로 되지 않은 도면으로 인해 현장에서 많은 고생을 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설계자의 좀 더 세심한 검토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간삼표준설계도면에 좋은 도면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좀 더 공부하고 설계 시 잘 반영하여 현장에서의 설계수정을 최소화 해야겠다고 생각이 되었다. 마지막 주에 주변 건물을 직접 답사하면서 현장과 비슷한 시공사례를 보면서 안목을 더욱 넓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한 달 간의 현장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하게 될 설계에 잘 반영하여 좋은 건축물을 계획할 수 있는 설계자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느꼈다.
△ 7월 현장근무지 판교 한화연구소
글을 마무리하며.
신입사원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도 앞으로 세 달도 남지 않았다. 내년에 또 새로운 신입사원들이 입사하게 되면서 나와 나의 동기들은 자연스레 팀원으로써 이 회사에 남게 된다. 1년 동안 진행되었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의미가 있도록, 앞으로의 시간동안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실천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 ♥
김 솔 팀원
기술설계사무소 QM팀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2015년 신입사원 김 솔입니다. 달달한 디저트와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청춘입니
다. 세상 모든 요소가 공존하는 것이 바로 건축이라 생각하며 그 매력을 쫓고 있는 건축인이
기도 합니다. 반갑습니다!
Share는 간삼인들의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건축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원고의뢰] 홍보팀 정진선 부팀장 T 02.3407.1247 E [email protected]